소음성 난청
민oo양. 오늘도 방과 후에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 갈 생각으로 흐뭇히다. 민 양은 어릴 때부터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닐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다. 친구관계도 원만한 편이라 보통 휴대폰 통화도 1시간 이상씩 한다. 오늘도 친구와 약속한 콘서트 장소로 가서 신나게 음악을 즐기고 집에 들어와 콘서트에서 들었던 음악을 또 다시 듣기 위해 이어폰을 꽂은 채로 잠에 들었다. 바로 다음날, 민 양은 귀가 갑자기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. 삐-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.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소음성 난청으로 판명되었다.
소음성 난청이라고 하면 아주 큰 소리, 예를 들어 총성이나 폭발음과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어도 발생합니다.요즘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이나,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MP3, PMP등을 보며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랫동안 사용하면 소음성 난청의 발생빈도가 많이 높아집니다. 소음성 난청의 특징은 청력도가 양측이 비슷하고, 처음에는 3~6KHz에서 시작하여 점차 주변주파수로 진행되며, 대부분의 경우 저주파수에서 40dB, 고주파수에서 70dB를 초과하지 않으며, 청력손실정도는 기간이 길수록 진행속도가 느려집니다.
또한 소음노출 후 10~15년이 지나면 최대 청력손실이 발생됩니다.
일단 소음성 난청이 생기면 청신경이 손상된 것 이므로 치료가 잘 안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합니다. 소음이 나는 작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귀마개 등을 이용하여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. 대부분 소음성 난청이 생기면 이명이 발생하므로 이때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게 되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.

